전역 후 첫 작품이다.
동국대학교 동문이었던 세 사람!
절친을 떠나(?) 보내는 마음...
영화도 함께 찍은 사이다.
친해지고 싶긴 함...........
제발 2022년은 제목처럼 되기를...!
"어떠한 부정 없이, 사진 속 인물은 제가 맞습니다."
나에게 엄마는 신이었다.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그 신은 사라졌다. 신이 사라진 세계는 무기력했다. 엄마는 아빠와 이혼을 했고, 파업을 했다. 엄마라는 직업. 엄마의 역할에서. 중학교 때였다. 어느 날 엄마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백했다.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. 친척들은 집으로 찾아와 엄마를 "바람난" 무책임한 부모라고 손가락질했다. "그런 여자"인 줄 몰랐다면서. 화가 났다. "엄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. 엄마는 다만 사랑하면서 살고 싶은 인간일 뿐이라고요." 신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찢어졌지만, 엄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.
이상하게도, 서울의 가장 좋은 것들은 방문자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. 대부분의 우리는 명동과 압구정의 화려한 백화점에 눈길이 빼앗기기 때문이다. 나는 서울 시민들이 단순히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나, 현대식 고층 건물, 번개처럼 빠른 고속열차 KTX와 같은 현대적인 서울만을 외국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. 이처럼 편리하고 최첨단의 서울 속에는 최고의 골목길과 갤러리, 그리고 또 다른 공간들이 숨겨져 있다. 많은 방문객들은 서울이 방콕, 오사카, 상하이 와 별로 다르지 않은 대도시라는 인상을 받고 떠난다.